남편이 주는 생활비

남편이 주는 생활비

경제권이 없는 저는 생활비를 타서 씁니다.

돈을 버는 사람은 남편이고...

저는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죠.

한달 생활비로 카드를 줍니다.

현금은 별도로 결재를 받듯이 타서 씁니다.

이렇게 살아온 지 10년!!!

내 앞으로 된 통장도 없죠.

있다고 해도 몇 만원!!!

남편은...

"내가 이렇게 관리하니까..."

"이 정도 사는거야..."

"배부른 소리 말고 살라"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집안을 둘러보면 남편이 산 물건만 한가득입니다.

안방! 작은방! 베란다까지...

종류도 다양하죠.

자전거...

헬스기구...

골프가방...

등산용품...등등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듭니다.

남편은 사고 싶은건 모두 사면서..

아이하고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게 바로 경제권이 없는 서러움이겠죠.

돈! 경제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숨이 막힐지경입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삶의 의욕이 사라집니다.

남편은 이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퇴근 후 택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생각이 많아졌다는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고민이 많아졌다는 거겠죠.

고민이 많아지면 내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언젠가는 터질것 같습니다.

참고 사는것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경제권이 없는 삶!!!

사는 재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약간의 돈도 쓰면서 살아야하니까요.

돈이 뭔지?

돈 때문에 울고...

돈 때문에 싸우고...

돈 때문에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돈은 남편이 벌고...

관리는 처가 하면 어떨까요?

반드시 그래야 하는건 아니지만...

경제권을 가지고 있는 남편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봐도 좋겠죠.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이혼 소송을 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돈이 행복을 주는 세상보다!

행복이 돈을 주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