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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이야기)

결혼한 지 30년이 되는 남편과 황혼이혼 소송

실장 변동현 2017. 8. 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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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30년이 되는 남편과 황혼이혼 소송

요즘 들어 나이 많은 분들의 황혼이혼소송이 많네요.
이혼하시려는 이유도 여려 가지입니다.
그동안 자식 때문에 참고 살다가 자식이 결혼해서 이혼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이 퇴직한 후 한 집에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힘들어서 이혼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결혼하고부터 여러 번 바람을 피운 한 남편이 퇴직 후에도 간통을 해서 이혼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그리고 남편이 퇴직 후에도 가정폭력 폭언을 계속하여 힘들게 사시다가 이혼하는 분들도 있죠.

황혼이혼소송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남편의 폭력 폭언 간통이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남편의 폭력 폭언 간통은 결혼하고부터 계속 이어져 오는 경우였죠.
이러한 일을 당하고도 모두 자식들 때문에 참고 살았고요.
그런데 폭력 폭언 등은 쉽게 고쳐지지 않아 황혼에 이르러서도 계속됩니다.
그러다가 결국 황혼이혼은 하게 된 거죠.

이번에 황혼이혼을 하시게 된 분은 남편이 직업군인으로 근무하다 퇴직하였죠.
평소에도 가부장적이라서 자기 마음에 조금이라도 안 들면 폭언을 하였답니다.
직업이 군인이라고 해서 모두 가부장적이지 않는데 남편은 너무 심했다고 하네요.
이런 남편이 퇴직하자 결혼생활은 더더욱 힘들어졌습니다.
하루 종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니까요.

퇴직한 남편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외출도 거의 못하게 했죠.
잠깐이라도 외출을 하려면 꼭 따라다니고요. 마치 의처증이 있는 사람처럼요.
그러다 보니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 자연히 집에만 머물게 됩니다.
생활비로 준 카드는 쓰지도 못하게 하고요.
필요한 돈은 모두 남편에게 받아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남편은 결혼 후부터 힘들게 하였다고 하네요.
자기는 하고 싶은 대로 모두 하면서 돈도 많이 쓰고요.
한때는 바람을 피우면서 속도 많이 썼였죠.
술 먹고 화가 나면 폭력에 폭언에 숨이 막힐 정도였답니다.
가장 힘든 건 아이들 앞에서도 폭력 폭언을 했다는 겁니다.
아이들도 무서워서 숨죽여 살았고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남편은 좋아하지 않아서 성인이 되자마다 방을 얻어 나갈 정도입니다.

방을 얻어 나간 아이들이 이혼을 하고 함께 살자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지만 이혼할 생각도 못했답니다.
남편이 너무 무섭고 행여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요.
그러다 보니 참고 살아온 세월이 30년이나 됩니다.
그런데 결혼생활 30년 동안에 모아놓은 재산도 많지 않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군인 월급을 모두 자기가 쓴 탓이죠.
생활비도 잘 안 주어서 아이들을 키우느라고 안 해본 일이 없답니다.
자기 하고 싶은 것 모두 하고 다른 여자를 만나느라고 생활비를 줄 돈이 없었던 거죠.

남편이 출근을 할 때는 그나마 조금 편했습니다.
그런데 퇴직을 하고부터는 하루 24시간이 너무 힘들죠.
남편은 어디 가지도 않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서 사람을 괴롭히니까요.
평소에 좋아하는 술만 먹으면 폭언을 하고 협박을 합니다.
사소한 일에도 트집을 잡고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폭행도 하고요.
남편이 퇴직을 하고 할 일이 없어서 인지 점점 심해져 갑니다.

남편에게 매월 나오는 군인연금은 남편이 관리하면서 생활비도 안 줍니다.
생필품을 사야 한다고 사정을 해야 카드로 사라고 주는 정도죠. 
손주들에게 줄 용돈이 없을 정도로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돈을 달라고 하면 "늙어서 돈 쓸데가 어디 있냐"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 또 시작되는 폭언!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그러다가 일이 터졌습니다. 남편이 술을 먹고 폭행을 한 거죠.
연락을 받은 아들이 병원에 모시고 갔습니다.
머리를 맞아 뇌진탕에... 밀어서 넘어지면서 인대가 다쳐서 깁스를 했습니다.
이제 아들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답니다.
신고를 하겠다는 아들을 말리면서 눈물만 흘렸죠.

아들이 이혼을 하시라고 사정을 합니다.
더 이상 아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습니다.
평소에도 힘들게 살았지만 남편이 퇴직하고부터 더 힘들게 살고 있으니까요.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견디기가 너무 힘들고요.
남편이 집으로 오라고 해도 가고 싶지 않습니다.

집에 안 오면 가만 안 둔다고 협박을 하는 남편에게 이혼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혼을 왜 하냐고 하면서 못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혼할 거면 혼자 하고 집에도 들어오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서 결혼 생활 30년 만에 이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대화가 되지 않는 남편이라서 협의이혼도 못하고 이혼소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의  황혼이혼소송!
위자료도 청구해야 하고 재산도 절반을 청구합니다.
재산이라고 해봐야 전세보증금과 군인 퇴직연금이 전부죠.
남편의 통장도 확인해봐야 하고요.
군인 퇴직연금은 다른 연금처럼 이혼을 해도 절반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산분할로 청구를 해서 받아야 하죠.
남편에게 이혼 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소송을 하면 모두 인정이 된답니다.

직업군인인 남편과 결혼하여 30년 동안 힘들게 살면서 고생만 하시다가 황혼이혼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대화가 되지 않는 남편이라서 이혼소송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조금만 참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이분과 같이 황혼에 이르러서도 힘들게 살고 계시다면, 언제든 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이런 이혼소송 경험이 많아서 좀 더 자세한 상담도 해드리고 소송을 해서 판결도 받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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