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하고 싶습니다 - 남편의 폭언 폭행 때문에 힘들게 살면서도 이혼을 안 해주는 남편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아내

이혼을 하고 싶습니다 - 남편의 폭언 폭행 때문에 힘들게 살면서도 이혼을 안 해주는 남편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아내

남편과 결혼하고 함께 산지 어느덧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세월은 불행하기만 하죠.
가부장적인 남편의 폭언과 폭행으로 너무 힘들게 살았습니다.
반찬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밥상을 덜질 때만 해도 자식들 때문에 참고 살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자식들도 모두 결혼할 때가 되었지만 자식들 때문에 아직도 참아야 하죠.
그러나 이제는 자식들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너무 고지식한 어머니께 이혼을 하고 편하게 살라고 사정을 하고 있으니까요.

자식들과 아버지의 관계는 이미 오래전에 깨졌습니다. 모두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이죠.
남편의 폭언과 폭행은 아내뿐만 아니라 자식들에게도 똑같았습니다.
이러니 자식들이 좋아할 리 없죠. 좋은 기억도 없고요. 성인이 된 뒤로는 아버지를 보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따로 살고 싶지만 능력이 안되어서 어쩔 수 없이 한집에서 살고 있죠.
그래서 자식들은 어머니가 이혼을 하고 따로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정으로 이혼을 하고 싶지만 이혼을 안 해줍니다.

가부장적인 남편이 이혼을 해줄리 없습니다. 무조건 네가 참고 살라고 합니다. 네가 잘하면 내가 이렇게 하겠냐고도 하죠.
남편과 가족들의 대화는 엄두도 안 납니다. 이러니 마음 편히 살 수가 없겠죠.
남편이 술이라도 먹고 들어오면 한바탕 날 리가 납니다. 잠도 안 자고 가족들을 괴롭힌 탓에 자식들도 집에 들어오려 하지 않고 밖으로만 돕니다. 항상 12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오거든요. 일찍 들어와 봐야 아버지 얼굴 보기도 싫고 편하지도 않으니까요.
이렇게 가족들이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혼상담을 하고 소송을 하려는 분이 바로 이런 사례입니다.
결혼하고 20년이 넘도록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힘들게 살았죠.
자식들 때문에 참고 산 세월이 너무 길기만 합니다. 이제는 자식들도 성인이 되어서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오히려 자식들이 더 이혼을 하라고 하고요. 예전에는 돈이 없어서 이혼을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식들이 돈을 준다고 하죠.
그리고 이혼을 하기 위하여 자식들과 함게 조그마한 집도 구했습니다. 소송을 하면 가만히 있을 남편이 아니거든요.
미리 피해있기 위해서입니다. 모두 자식들 덕분입니다.

이분이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얼마나 힘들게 참고 살아왔는지 잘 알 수 있었죠.
남편의 가정폭력에 대한 증거도 많고요. 자식들도 모두 진술서를 써준다고 합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아무것도 필요 없고 이혼만 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소송을 하면 위자료도 청구하고 재산분할도 청구해야 하죠.
힘들게 살면서 고생한 만큼 보상도 받아야 하고 재산도 나누어야 하니까요.
이혼소송을 하면서 청구하면 모두 판결로 인정이 될 겁니다. 그래서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이혼을 하면 남남이 될 테니까요.

이분이 지금이라도 이혼을 하시려고 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이상 희망도 없고, 계속 참고 살아봐야 알아주지도 않을 테니까요.
이렇게 계속 살다가 무슨 병이라도 생기면 정말 힘들게 되고요. 자식들만 고생시킬 수 있죠.
그래서 자식들이 더 이혼을 하시라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이혼소송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남편인 경우 쉽게 합의가 안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합의 조정도 쉽게 못하고 끝까지 판결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이혼소송만 하면 기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판결로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힘들게 살면서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이제서야 어렵게 힘든 결정을 한 만큼 좋은 판결이 나올 겁니다.
이혼을 한 후에는 여생을 행복하게 살아야겠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혼소송이라는 한고비를 잘 넘겨야 합니다.
이혼소송은 판결까지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만 잘 견디시면 될 겁니다.
시작을 하면 끝을 보게 되어 있으니까요.

이분처럼 가정폭력으로 힘들게 살고 있는 분들이 쉽게 이혼을 못하는 이유가 남편이 이혼을 안 해주어서 이기도 하지만 자식들 때문에 참고 사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자식들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죠. 그러나 자식들은 이분처럼 이혼을 하고 따로 살기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자식들의 마음을 한 번쯤 신중하게 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식들이 원하다면 이혼을 해서라고 마음 편하게 살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가정폭력은 꼭 때려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지고 협박을 해도 가정폭력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참고 살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도움이 될 테니까요.

이제 이분은 이혼소송을 한 후에 판결을 받아 이혼을 하면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살 겁니다.
그래서 이분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