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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상습적인 가정폭력으로 이혼 - 남편의 상습적인 폭언 폭행 등으로 힘들게 살다가 이혼소송을 하려는 아내 본문

이혼소송(이야기)

배우자의 상습적인 가정폭력으로 이혼 - 남편의 상습적인 폭언 폭행 등으로 힘들게 살다가 이혼소송을 하려는 아내

실장 변동현 2018. 2.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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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상습적인 가정폭력으로 이혼 - 남편의 상습적인 폭언 폭행 등으로 힘들게 살다가 이혼소송을 하려는 아내

사람의 성격은 왜 고치기 어려울까요? 배우자의 가정폭력으로 힘들게 살다가 이혼을 하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남편의 가정폭력 또는 아내의 가정폭력으로 가족들이 힘들게 살고 있지만 이혼도 쉽게 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격상 감정적으로 협의이혼을 안 해주니까요. 어떻게든 참고 살아보지만 결국은 이혼소송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거든요. 그래서 가정폭력에 노출된 피해자가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저희가 이혼상담을 해보면 배우자의 가정폭력은 거의 상습적인 것 같습니다.
배우자의 폭언 폭행 등이 한 번이 아니거든요. 한번 시작된 가정폭력은 회수도 많고 신고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모두들 참고 넘어가죠. 바로 이혼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번 두 번 계속되고 횟수가 점점 많아지다 보면 가정폭력이 상습적으로 되는 것 같네요. 이렇듯 배우자의 폭력성은 쉽고 고치기 어렵다고 합니다.
결국은 가정폭력으로 신고까지 하게 되고,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용서를 빌거나 각서 등을 받고 취하를 해주기도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폭행을 당하기도 합니다.

배우자의 가정폭력으로 이혼소송을 하다가 취하를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배우자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도 있지만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용서를 빌거나, 아이가 어리거나, 이혼이라는 꼬리표가 싫거나, 종교적인 문제... 등등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서 이혼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이렇게 이혼소송까지 취하해주었데도 변하지 않고 또다시 가정폭력을 당해서 이혼소송을 다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폭력적인 배우자의 성격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네요.
그래서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때 이혼소송을 취하해주지 말걸...이라고요.

배우자의 가정폭력! 어떤 분은 때리지도 않았고 폭언만 했는데 왜 가정폭력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꼭 폭행을 해야만 가정폭력인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폭행을 해야만 가정폭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폭언을 하고 학대를 해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 같네요.
배우자의 폭언 학대 등 폭행을 하지 않더라도 모도 가정폭력이라고 봐야 합니다.
사실 이런 분들에게는 설명을 해주어도 잘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화가 안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번에 이혼상담을 하고 소송을 하려는 분이 이런 사례입니다. 남편하고 대화가 전혀 안된다고 합니다.
가부장적인 남편의 폭언과 폭행은 상습적이고 신고도 여러 번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하네요.
그동안 이혼을 하지 못한 거는 이분도 고지식한 성격이라서 남들에게 이혼했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지금까지 참고 살았다고 하고요. 그리고 이혼을 하면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참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이혼을 하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살기 힘들게 된 거죠.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방을 따로 얻어달라고까지 합니다. 그런데도 무조건 참고 살았다고 합니다. 무려 15년 동안이나요. 사정이 이러다 보니 이제는 아이들까지 폭력적인 아빠와 이혼을 하지 않는 엄마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죠.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엄마마저 자신들의 편이 아니고 말을 해봐야 듣지도 않고 소용이 없다고 생각은 한 거죠.
결국 남편의 가정폭력은 가족들을 각자의 방으로 구속시켜버렸습니다.

남편의 가족들의 말을 전혀 듣지 않습니다. 아내 그리고 자식들까지도 폭언 폭행의 대상이었죠.
가족들이 대화의 대상이 아니라 화풀이나 무시를 하면서 무조건 내 말에 따르라고만 합니다.
아내는 그렇게 살수 있었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살기 어렵죠.
아빠를 무서워하는 만큼 점점 반항심이 커지고 좋지 않은 감정만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말문을 닫아 버렸죠.
그랬더니 아이들에 대한 폭언 등이 심해집니다. 아내에게도 "집구석에서 애들을 어떻게 키웠길래 저러냐"라고 하면서 "저것들이 먹여주고 재워주니까 배가 불러서 저런다고 당장 집에서 나가라"라고 하면서 폭언을 하면서 물건을 던지니 아이들이 좋아할 리 없습니다.
남편의 폭력적인 성격으로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사실 그동안 경찰에 신고한 것도 이웃집 등에서 한 겁니다. 그때마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무 일 아니라고 하면 그냥 돌려보냈고, 경찰관도 남편에게 주의만 주고 돌아간 게 여러 번입니다.

이렇게 여러 번의 신고가 되어도 모두 없던 일로 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큰일이 터졌죠.
남편이 아이들을 때렸습니다. 말리는 과정에서 아내도 맞았고요. 이번에는 아이들이 직접 신고를 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무 일 아니라고 했지만 이번에는 안된답니다. 경찰관도 이번에는 안된다고 판단을 한 거죠.
그동안 여러 번 출동한 것도 있었으나 그때마다 아내가 별거 아니라고 해서 그냥 넘어갔지만 출동해서 집안을 보니 난장판이고 아내와 아이들의 얼굴 등을 보니 사태가 심각했다고 판단을 한 겁니다.
경찰관이 남편을 조사한 후 접근금지명령 신청까지 해서 판사님에게 2개월 접근금지라는 임시조치명령까지 받아주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신고를 취하해주었죠.

그런데 이분이 이혼소송을 하려고 합니다. 왜 일까요?
첫 번째는 아이들 때문이고, 두 번째는 뒤늦게 깨달은 거죠. 세 번째는 남편이 변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접근금지가 끝나고 집에 온 남편이 매일 술을 먹고 들어와서 "너 때문에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고 접근금지까지 받았다"라고 하면서 집안 살림을 부수고 "내 집에서 나가라" "다 죽인다"라고 하니 도저히 살 수가 없게 된 겁니다. 아이들도 아빠랑 따로 살지 않으면 집에서 나가겠다고 하고요. 그래서 이혼 해달라는 말도 못하고 아이들하고 친정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친정부모님과 상의한 후 이혼소송을 하게 된 거죠.

이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타깝기도 하지만 너무 뒤늦게 깨달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했다면 진작에 이혼을 했어야 하거든요.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니까요.
본인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에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을 방치한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아이의 엄마라면 현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너무 늦으면 그만큼 상처가 깊어지기 때문이죠.
사실 지금 이혼을 한다고 해도 그동안 아이들이 받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이혼을 결정한 것은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협의이혼이 아니라 이혼소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판결이 날 때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협의이혼을 권해드렸지만 이분이 안된다고 소송을 한다고 하네요.
남편이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라서 협의이혼을 절대 해줄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서요.

이분의 이혼소송은 쉽지 않습니다. 남편이 그냥 쉽게 이혼을 해줄 사람이 아니거든요.
이분과 같은 가정폭력으로 이혼소송을 했을 때 거의 대부분 끝까지 판결로 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판사님의 합의 조정 등에도 응하지 않기 때문에 가사조사도 해야 하고 여러 번 재판을 하고 판결을 하게 됩니다.
다만, 이혼 사유도 충분하고 증거가 있어서 승소 판결은 당연할 겁니다.
위자료도 받아야 하고 아이들 친권 양육권 그리고 양육비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재산분할도 청구해서 받아야 하고요. 할 일이 많죠.
그래서 이혼소송을 한 후 힘든 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이혼을 하려면 한 번은 겪어야 하는 일이므로 조금만 더 참으면 됩니다.
소송을 하면 판결로 모두 정리가 되니까요.

남편이나 아내의 상습적인 가정폭력! 무조건 참고 산다고 해결될 일은 아닌 것 같네요.
평소 성격을 고치기 어렵다면, 이분처럼 참고 살면서 고생만 하다가 이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잘 생각해봐야겠죠.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요.

이제 이분도 이혼소송이라는 한고비만 잘 넘기면 아이들하고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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