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소송을 잘하는 법률사무소 연재 입니다

남편이 외박과 가출을 자주 해서 이혼을 하려는 아내 - 남편의 불성실한 가정생활 등으로 인한 이혼 본문

이혼소송(이야기)

남편이 외박과 가출을 자주 해서 이혼을 하려는 아내 - 남편의 불성실한 가정생활 등으로 인한 이혼

실장 변동현 2018. 2. 26. 11:18
320x100

남편이 외박과 가출을 자주 해서 이혼을 하려는 아내 - 남편의 불성실한 가정생활 등으로 인한 이혼

남편이 외박도 자주 하고 가출을 했다가 들어오는 등 불성실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다 보니 생활비도 잘 주지 않습니다. 자기가 번 돈은 자기가 쓰기 때문이죠.
이렇게 무책임하게 사는 남편이라면 혼인 파탄이 올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가족들의 생계는 아내의 몫입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더라도 아내 혼자 벌어서 먹고살기는 힘듭니다. 예외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힘들죠.
그래서 자주 싸우게 되고 싸우다 보면 가정에 평화는 기대하기 어렵겠죠. 그렇기 때문에 남편의 불성실한 생활은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남편의 불성실한 가정생활로 이혼을 하게 된 아내의 이혼 이야기입니다.
남편의 얼굴을 보기 힘들답니다. 집에 있는 날보다 밖에 있는 날이 더 많으니까요.
아내는 하루 종일 일하고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 퇴근 후에 나 남편을 볼 수 있는데 남편이 외박을 자주 합니다.
그리고 가끔 가출도 하는데 가출을 했다가 빠르면 1주일 늦으면 한 달 정도 있다가 들어옵니다.
이런 생활을 하는 남편 때문에 부부 사이가 좋을 리 없겠죠.

부부에게는 아이가 한 명 있습니다. 중학생이죠. 이제 아이는 아빠에게 관심도 없습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래서 엄마는 밤늦게 들어오고 아빠도 밤늦게 들어오지만 외박을 하는 날이 많고 가출도 하기 때문에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아이는 어려서부터 학원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가 엄마가 퇴근하는 시간에 집에 오는 생활을 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을 혼자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스스로 자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엄마의 빈자리를 용돈으로 채워주었고요.
이제는 엄마 아빠보다는 용돈을 더 그리워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란 아이가 사고 한번 안치고 잘 자라주어서 엄마는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아이까지 잘 보살피지 못하면서 맞벌이를 해야 하지만 사는 건 어렵습니다. 남편이 생활비를 안 주기 때문이죠.
혼자 얼마 되지 않은 돈을 벌어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빚도 갚아야 하고 생활비도 써야 하고 학원비에 각종 공과금을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생활비 좀 달라고 하면 싸우고 집을 나가버립니다. 그리고는 1주일이고 한 달이고 자기 들어오고 싶을 때 들어옵니다. 이렇듯 남편은 지금까지 싸우기만 하면 외박을 하고 가출을 했다가 집에 들어오면서 살았습니다.

남편이 결혼하고 처음부터 이렇게 산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집을 나가기는 했지만 바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외박도 아주 가끔 했고요. 생활비도 매월은 아니지만 주었습니다. 그래서 살기는 어렵지 않았죠. 맞벌이를 하면서 돈을 벌었고 아이가 어려서 돈이 들어갈 곳도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점점 커가고 대출을 받아서 집을 이사하면서부터는 어려워집니다. 대출이자도 내야하고 아이 학원도 보내야 하고요. 그래서 남편이 생활비를 주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죠. 그런데도 생활비를 주지 않으니 부부싸움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거죠. 그때부터 남편이 생활비 문제 등으로 싸우기만 하면 외박을 하고 가출을 했습니다.

이렇게 10년 이상을 살다 보니 이제는 너무 지칩니다. 가정생활도 엉망이고요. 가족들이 각자 살고 있는 느낌이죠.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각자 바쁘게 살다 보니 가족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있는 시간이 거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 남편은 자기만 혼자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내 혼자 집안 살림을 하고 돈을 벌어서 아이 뒷바라지를 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활은 아내에게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게 된 거죠. 아내의 이러한 선택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결국 아내가 남편에게 이혼을 하자는 말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싸울 때마다 가끔 했던 말이지만 이번에는 진짜입니다.
그러자 남편은 또 집을 나가버렸죠. 그리고 한 달이 넘어서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자기는 죽어도 이혼은 못한다고 합니다. 이혼을 할 이유가 없다고 하면서요. 할 거면 혼자 하라고 하죠.  이혼을 해도 아이는 자기가 키울 거니까 몸만 나가라고 합니다. 남편이 이렇게 나오니 대화가 안됩니다. 사실 좋게 이혼을 해줄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좋게 해보려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남편이 거절한 겁니다. 남편은 당연히 거절해야겠죠.

지금까지 가장이지만 편하게 살아온 남편이 이혼을 쉽게 해줄 사람이 아닙니다. 이혼을 하면 자기만 손해니까요.
아내가 가장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혼을 해봐야 이득 될게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이혼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내는 이미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대로는 살수 없고 상고 싶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이혼을 하고 아이하고 둘이 편하게 살고 싶죠. 남편은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협의이혼을 안 해주면 이혼소송을 하려고 한 겁니다.

이분의 이혼소송은 어쩔 수 없습니다. 협의이혼은 혼자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소송을 해야 하고 진흙탕 같은 싸움도 해야 하죠.
남편이 쉽게 이혼을 안 해줄 것이기 때문에 합의 조정도 잘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가사조사도 해야 하고 몇 차례 변론도 해야 하는 등 판결까지 힘들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남편이 혼인 파탄의 원인 제공을 했는지입니다.
이분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혼 사유는 충분합니다. 남편의 외박, 가출 그리고 생활비를 안 주는 것 들이 모두 혼인 파탄의 원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이혼 사유로 인정이 될 겁니다. 그렇다면 위자료 및 재산분할이 문제겠죠.
남편에게 위자료로 얼마를 받아야 하고, 재산은 얼마로 나누어야 하는지 다투게 되니까요.
그래서 소송을 하면 이런 부분들 때문에 힘들게 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소송을 할 때는 모두 청구해서 받아야 합니다.

이분의 이혼소송은 위자료나 재산분할이 문제일 뿐 아이의 친권 양육권은 문제가 안될 것 같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키울 마음이 없으니까요. 아이도 아빠를 좋아하지도 않고요.
그래서 소송을 하더라도 금전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빨리 끝날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서로 좋게 협의이혼을 하려고 한 건데 싫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소송을 하게 된 겁니다.

배우자의 불성실한 가정생활! 이분처럼 남편이 외박도 자주 하고 가출도 반복한다면 함께 살기 어렵겠죠.
특히, 생활비까지 주지 않아서 아내 혼자 벌어서 먹고살아야 한다면 더더욱 힘들 겁니다.
이분도 이혼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닙니다.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죠. 남편이 10년 가까이 가정을 등한시하면서 혼자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산다면 있는 정도 떨어지고 더 이상 함께 살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분의 이혼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네요.

저희가 이혼상담이나 소송을 하다 보면 이분과 같은 사례가 의외로 많습니다.
서로 좋게 협의이혼을 하는 분들도 있고, 아주 가끔은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함께 사는 분들도 있죠.
그러나 이분처럼 이혼소송을 하면 승소 판결이 납니다. 그래서 이분이 이혼을 한 다음에 한 부모 가정 지원 등을 받으면서 살게 된다면 지금보다는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이혼소송을 하기 전에 가능하면 협의이혼을 하는 쪽으로 남편을 잘 설득해보는 것이 좋겠죠.
남편을 설득을 해도 안된다면 이분처럼 이혼소송을 해야 하고요. 그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