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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알콜중독 가정폭력 이혼소송 사례 - 남편이 술만 먹으면 폭언을 하고 폭행을 해서 이혼을 하려는 아내 본문

이혼소송(이야기)

남편 알콜중독 가정폭력 이혼소송 사례 - 남편이 술만 먹으면 폭언을 하고 폭행을 해서 이혼을 하려는 아내

실장 변동현 2018. 3.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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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알콜중독 가정폭력 이혼소송 사례 - 남편이 술만 먹으면 폭언을 하고 폭행을 해서 이혼을 하려는 아내

알콜중독은 치료도 힘들고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함께 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병원에 입원치료도 해보고 상담도 받아보지만 퇴원을 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알콜중독인 배우자와는 이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혼도 쉽게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협의이혼을 잘 안 해주거든요. 그리고 이혼을 하고 싶어도 보복이 두려워서 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고요. 이러다 보니 가정폭력으로 오랫동안 참고 힘들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다가 정말 큰일이 터지면 어쩔 수 없이 이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배우자의 알콜중독은 가정폭력이 함께 합니다. 가족들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을 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과 싸우기까지 해서 조사도 받고 벌금도 내면서 가족들을 힘들게 하죠. 이러니 살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도 참고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두들 쉽게 이혼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공통적으로 보복이 두려워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폭언이나 폭행을 당해도 참소 살수 밖에 없는 거겠죠.
그러나 아이들은 다릅니다. 어른들은 참고 살 수 있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따로 살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폭언이나 폭행을 당하면서 살수 밖에 없죠. 그렇다고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을 시킬 수도 없고요. 그래서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이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혼상담을 하고 소송을 하는 분은 알콜중독인 남편에게 10년 이상 폭언과 폭행을 당하면서 살고 있는 아내입니다.
결혼하고 남편이 잘 다니던 직장을 5년 만에 그만두면서 조그마한 호프집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술을 좋아하던 남편의 고집으로 시작한 거죠.
아내는 남편이 술장사를 한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지만 그 고집을 꺾을 수도 없었습니다. 아내가 하지 말라고 안 할 사람도 아니었고요.
가게를 오픈하고 몇달 안되어서 아내의 걱정대로 되었습니다. 남편이 장사하는 것보다 술을 더 많이 먹었고, 매일 친구들과 가게에서 술을 먹고 손님과 시비가 붙어서 싸우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요. 이러니 장사가 잘 될 수 없었던 거죠.

남편은 술에 취하면 가게에서 장상에 방해를 주고 집에 들어가라고 하면 손님들이 있거나 말거나 폭언을 해서 손님들도 그냥 나가게 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문도 안 좋게 나고 점점 손님이 없어졌죠. 이러다 보니 장사도 안되고 월세가 밀리게 되면서 호프집을 시작한 지 1년도 안되어서 빚만 지고 폐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남편은 취업도 하지 않은 채 다시 장사할 궁리만 생각하면서 집에서 술만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활비를 벌기 위하여 아내가 돈을 벌어야 했고, 마트, 식당 등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다 보니 퇴근을 늦게 하게되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방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가족들은 돌보지 않고 거의 매일 술만 먹었죠.

남편이 이렇게 먹은 술 때문에 알콜중독이 되었습니다. 매일 집에서 술을 먹으니 아이들이 집에 오고 싶지 않아서 밖으로 돌아다니다가 엄마가 집에 올 시간에 맞추어서 들어옵니다. 술을 먹고 취해 있는 아빠가 무섭고 싫다고요. 그래서 학원을 보내달라고 하지만 돈이 없습니다. 혼자 벌어서 식구 4명이 먹고살기에 혼자 번 돈으로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죠. 이렇나 사정을 하고 친정부모님이 조금씩 도와주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도움을 받기도 그렇고요.

남편은 술만 먹으면 가족들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까지 합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폭언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것도 모자라
아내를 폭행해서 지에서 도망 나와 술이 깰 때까지 밖에서 있다가 잠잠해지면 조용히 들어가서 잠을 잘 정도입니다. 친정부모님이 걱정을 할까 봐 말도 못하고 아이들하고 이렇게 살았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리 없습니다. 집에도 들어가려고 하지도 않고요.
가족들의 이런 생활은 몇 년째 이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아내는 이혼을 하지 않았죠. 이혼 이야기만 하면 죽인다고 협박을 하니까요.
그래서 혹시라고 아이들이 무슨 일이라도 당할까 봐 참고 살았습니다.

이렇게 살고 있던 아내가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이혼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죠.
남편이 이번에는 아내와 아이들까지 폭행을 해서 집에서 도망을 나왔고, 갈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친정집으로 피신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그동안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참고 계셨던 친정부모님이 이혼을 하라고 하시고, 아이들도 따로 살지 않으면 집을 나가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댁에서도 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고 계서서 미안한 마음에 이혼을 하고 따로 살라고 할 정도이거든요. 시댁에서도 아들 때문에 며느리가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예전부터 이혼을 하라는 말은 가끔 하셨지만 하지 않았고요.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합의를 안 해줍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이혼소송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겁니다.

이분과 상담을 해보니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정말 힘들게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편의 폭언이나 폭행이 심할수록 가족들이 받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거든요. 특히, 알콜중독이라면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죠. 그래서 신고를 해서 조사를 받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신고를 해봐야 그때 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혼을 하고 따로 살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거죠.
그러서 그런지 거의 대부분 소송을 해야만 이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분의 이혼소송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혼소송을 하면 보복을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이겨내야 하고, 대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합의 조정보다는 판결까지 가야 하므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접근금지명령 신청도 함께해야 하죠. 그래야 안심이 되니까요.
남편의 알콜중독과 가정폭력에 대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모두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과 이혼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려면 소송을 해서 판결로 이혼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분이 남편에게 청구할 수 있는 건 위자료와 아이들 친권 양육권 그리고 양육비입니다.
재산은 거의 없기 때문에 청구할 수도 없죠. 그래서 그런지 이분은 돈은 필요 없고 아이들만 키울 수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힘들게 살았기 때문에 아이들 외에는 바라는 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혼을 안 해주어서 소송까지 하게 된 겁니다.

이분과 같이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힘들게 살고 있을 때 이혼을 해야 한다는 건 모두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고요. 그런데 이혼을 하고 싶어도 보복 등을 당할까 봐 걱정이 많은 것 같네요.
그렇지만 이혼을 하거나, 별거를 하지 않으면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폭력으로 힘들고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용기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나 혼자만 참고 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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