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숨겨놓은 아이 때문에 이혼소송 상담

남편이 숨겨놓은 아이 때문에 이혼소송 상담

어느 날 내가 모르는 자식이 한 명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떨까요?
그 자식은 본적도 없고, 만나 적도 없죠.

어느 날 아들이 급하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버지의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아보니까 자기에게 동생이 있는 걸로 나온다고요.
동생!
난 아들이 너 하나인데...?
아들이 가지고온 서류를 보니 정말 모르는 아들이 하나 더 있습니다.

 

내가 모르는 아들이라니...?
충격이 큽니다.
부로 되어 있는 남편은 알겠죠.

남편에게 전화를 하니 남편도 모른다고 합니다.
모른다고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죠.
퇴근 후에 계속 추궁을 하니 화를 내고 나가버립니다.

서류를 보니 이제 10살!
친 아들하고 15살 차이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지금까지 왜 몰랐을까요?

 

어쩌면 그동안 모르고 살아온 것이 당연할 수 있겠죠.
너무 바쁘게 살았으니까요.
그리고 누가 자기에게 모르는 자식이 있을까 하고 확인해보는 경우도 없고요.

그러나 이제는 알게 되었으니...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남편은 계속 모른다고 하지만 모를 리가 없죠.

 

남편이 계속된 추궁에 실토를 합니다.
사실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서 잠깐 만나던 여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이를 데리고 나타나서 남편의 아이라고 어떻게 할 거냐고 했답니다.

그래서 유전자 검사까지 하고 출생신고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 여자가 미혼모로 출생신고는 죽어도 못한다고 해서요.
남편이 이런 사실을 10년이나 숨기고 살아온 거죠.

 

갑자기 밀려드는 배신감!
그동안 속만 썩이고 살아온 남편에게 실망감이 큽니다.
진작에 갈라섰어야 하는데 아들 하나만 잘 되길 바라며 참고 살아온 거니까요.
이제는 더 이상 용서가 안됩니다.

 

어렵게 결심을 하고 상담을 했습니다.
그동안 남편이 바람피우다가 들킨 것만 해도 여러 번입니다.
그때마다 참고 또 참으면서 살아온 거죠.
그러다가 이번에 남편에게 숨겨놓은 아이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이제는 남편이 용서를 빌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아들도 이혼을 하라고 하고요.
그런데 남편이 합의를 안 해줍니다.
10년 전 일가지고 이혼을 하냐고 하면서요.

 

합의가 안된다면 이혼소송이죠.
이혼 사유는 충분합니다.
남편이 숨겨놓은 아들! 이보다 더 큰 이혼 사유는 없으니까요.
이혼 사유는 그 외도 많습니다.

위자료도 청구하고 재산도 청구해서 모두 받아야죠.
아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엄마가 힘들게 고생하면서 살아온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요.
이제 판결 선고만 기다리면 됩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이분처럼 갑자기 모르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혼소송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다들 고생하면서 살아오셨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면 더 이상 미련 없이 이혼을 선택하십니다.

저는 이런 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분이라면 바로 상담을 받아보시는것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