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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이혼 - 평소에 게임만 하면서 가족들을 돌보지 않는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 본문

이혼소송(이야기)

게임 중독 이혼 - 평소에 게임만 하면서 가족들을 돌보지 않는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

실장 변동현 2018. 2. 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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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이혼 - 평소에 게임만 하면서 가족들을 돌보지 않는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

게임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문제가 됩니다. 게임 중독일 정도이라면요.
결혼 전부터 즐겨 하던 게임을 결혼 후에는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중독에 이르기도 하니까요.
게임을 중독될 정도로 계속하다 보면 가족들을 등한시할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그러다 보면, 부부싸움을 자주 하게 되고 결혼생활도 엉망이 됩니다.
신혼생활 때는 게임을 같이 하면서 즐겁게 보내기도 하죠. 그러나 아이를 낳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아이도 키워야 하기 때문에 할 일이 많아지거든요.
그런데 게임만 하면서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는다면, 부부 사이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결국은 혼인 파탄에 이르게 될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남편의 게임중독으로 이혼을 하게 된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남편과는 게임 사이트에서 만났습니다. 서로 공통점이 있고 대화도 잘 되어서 사귀게 되었죠.
연애를 하면서 게임도 하고 즐겁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결혼을 하면서 서로 약속을 하였죠. 한마디로 결혼 조건이라고 할까요? 결혼하면 게임을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만약에 게임을 하더라도 서로의 동의하에 적당히 하기로 했고요.

두 사람이 결혼을 한 후에는 게임을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서로 동의하에 가볍게 게임을 할 때도 있었지만 결혼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적정선을 잘 키 켰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문제도 없었죠.
그런데 결혼하고 아내가 임신을 한 후 태교에 신경을 쓰면서 게임을 하지 않게 되자 문제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두 사람이 함께 하던 게임을 남편 혼자 모르게 하기 시작한 겁니다.
남편이 야근을 한다고 했지만 게임을 하고 오느라고 늦게 퇴근을 하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일주일에 2번 정도 하던 게 시간이 점점 지나자 이제는 거의 매일 늦게 퇴근을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남편의 늦은 퇴근으로 부부싸움 회수가 많아지고 점점 정도가 지나치게 됩니다.
이제는 일찍 퇴근을 하더라도 집에서 하고 주말에도 나가지 않으면 방에서 계속하게 되었죠.
게임을 그만하라고 하면 폭언을 하고 화를 내면서 방문을 잠근 채 할 정도입니다.
남편의 이러한 게임은 아내가 출산을 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동안 아내는 남편의 게임 문제로 태교에 신경 쓰지 못하면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지내온 탓에 예정일보다 일주일 나 일찍 출산하게 됩니다. 

아내는 출산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을 해야 했고, 퇴원 후에는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느라고 남편과 6개월 정도 떨어져 살게 됩니다.
그사이 남편은 자유롭게 게임을 하면서 혼자 지냈습니다. 친정에서 지낸 6개월 동안 3번 정도 아이를 보러 온 게 다죠.
아내는 집에 빨리 오고 싶었지만 남편이 집 걱정은 하지 말고 푹 쉬고 오라고 해서 6개월이나 친정에 있게 되었죠.
친정에 있어도 남편이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을 때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집으로 가겠다고 하면 좀 더 있다가 오라고 해서 늦어진 겁니다. 친정에 6개월 정도 있으니 너무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지 않는 남편에게 집으로 간다는 문자를 보내고 짐을 정리해서 아이하고 6개월 만에 집으로 오게 되었죠.

집에 오니 한마디로 전쟁터입니다. 집안이 엉망이죠. 청소를 한 번도 안 했는지 악취가 너무 심합니다.
거실, 방, 부엌에도 쓰레기 가득하죠. 컵라면에 과자봉지 그리고 먼지 등이 너무 많았죠. 게임을 하면서 답배를 피웠는지 담배 냄새가 방에 스며들어서인지 환기를 시켜도 없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난장판이 된 집안을 정리하고 남편이 퇴근하기를 기다렸지만 퇴근을 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집에 왔는지 알고 퇴근을 안 한 거죠.
새벽에 들어왔는지 아침에 아무런 말도 없이 출근을 해버렸습니다. 그날부터 남편의 퇴근은 항상 새벽입니다.
전화를 도 안 받고 문자를 해도 답장이 없고 카톡을 해도 확인만 하고 답장이 없죠.

그리고 일이 크게 터졌죠. 주말에 남편이 게임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다가 아내가 아이가 있으니 담배는 나가서 피우고 게임을 그만하라고 하자 남편이 순식간에 키보드를 던졌습니다. 이를 피하지 못한 아내의 얼굴에서 피가 났고, 너무 놀라 119에 신고를 해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하지 못하게 했죠. 그때까지만 해도 남편에게 미련이 남아 있었거든요.
그리고 남편이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한마디로 잠수를 타버린 거죠. 그러다가 2주 만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방에 들어가서 게임을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본 아내는 너무 황당해서 말문이 막혔다고 하네요.

남편이 집에 들어온 지 알고 시댁 부모님이 오셨고, 친정부모님도 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이 며느리 탓을 하면서 문제가 되어 친정부모님과 언쟁을 하기에 이릅니다.
결혼 한 자식들 싸움이 양쪽 집안싸움이 된 거죠. 결국 친정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아이와 함께 친정으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남편과 사위의 사과 한마디를 기대해보면서 기다렸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결국은 아내가 최후의 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어떻게 할 거냐"고요.
그러자 짧은 답장이 옵니다. "너는 어떻게 할 건데?"라고요. 그래서 "이혼하자"라고 했더니 "네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으니 위자료를 달라"라고 합니다. 그렇게 대화는 끝이 났죠. 더 이상 할 말이 없거든요.

결국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됩니다. 협의이혼이 아니라 이혼소송이죠.
남편이 게임을 하면서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게일에 중독될 정도로 하다 보니 가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거죠. 게임을 할 시간은 있지만 가서 일이나 육아에 신경 쓸 시간은 없었던 겁니다.
남편이 게임에만 집중하다 보니 혼자 가사에 육아를 도맡아 하게 된 아내의 불만은 커져갔고, 금기야 남편에게 폭행까지 당하게 더 이상 함께 살 마음이 없어지게 되었죠.
거기다가 이혼을 하자고 했더니 오히려 위자료를 주면 이혼을 하겠다고 나오는 남편하고 합의가 될 리 없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혼소송을 하게 된 겁니다.

이분의 이혼 사유는 남편이 게임중독에 의한 혼인 파탄입니다. 그리고 가정폭력이죠.
증거가 있기 때문에 소송을 하면 이혼 판결이 납니다.
다만, 서로 좋게 협의이혼을 했으면 좋았으나 남편이 억지를 부리면서 이혼할 거면 돈을 달라도 요구를 해서 대화가 안 된 겁니다.
결국 친정부모님까지 나서게 되었고, 남편이 협의이혼을 안 해주어서 소송을 하게 되었죠.
비록 게임 사이트에서 만나서 서로의 공통점을 계기로 연애를 하고 결혼 가지했지만, 너무 지나친 게임으로 혼인 파탄이 온 겁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싸우게 되었고 급기야 가정폭력까지 하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고요.
그 원인 제공을 한 남편에게 위자료는 당연히 받아야겠죠. 그리고 아이의 친권 양육권 그리고 양육비도 청구해서 받아야 합니다.
소송을 하면 판결로 모두 인정이 될 겁니다.

이렇듯 게임에 중독되면 혼인 파탄에 이르게 됩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가정생활을 등한시하게 되고요.
그래서 이혼을 하게 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이혼도 서로 좋게 못하고 소송까지 해야 한다면 정말 힘들겠죠.
이번에 이혼상담을 하고 소송을 하려는 분도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관계를 회복하지 못하고 이혼을 하게 된 겁니다. 그것도 협의이혼이 아니라 소송으로요.
그렇기 때문에 소송을 하더라도 판결이 날까지는 계속 힘들게 되겠죠.
다만, 이혼소장을 접수한 후에는 마음이 조금은 안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만 참으면 되니까요.
그래서 이분의 이혼소송이 합의 조정 등으로 빨리 끝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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