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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부정행위로 황혼이혼 - 퇴직한 남편이 부정행위(간통)을 하여 이혼을 하게 된 아내 본문

이혼소송(이야기)

남편의 부정행위로 황혼이혼 - 퇴직한 남편이 부정행위(간통)을 하여 이혼을 하게 된 아내

실장 변동현 2018. 3.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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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부정행위로 황혼이혼 - 퇴직한 남편이 부정행위(간통)을 하여 이혼을 하게 된 아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어느덧 성인이 되어 또 결혼을 할 때까지 30년 가까이 함께 한 부부입니다.
그동안 두 사람에게 몇 차례 이혼 위기가 있었지만 내 자식이 결혼을 할 때까지만 참고 살자고 생각했죠.
이혼을 하면 자식에게 피해가 갈까 봐 항상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했고요.
그러다 보니 남편의 바람기를 알면서도 모른 채 그냥 넘어갔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러다 나이 먹고 늙으면 그만두겠지라는 기대도 하면서요. 바람은 젊어서 나 피우는 거라고 생각했고요. 그러나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남편이 퇴직 후에는 계속 바람을 피우고 있으니까요.

결혼하고부터 지금까지 경제권은 남편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활비는 남편이 준 카드로 쓰면서 살았죠.
그래서 모든 재산은 남편 앞으로 되어 있습니다. 재산이라고 해봐야 집 한 채가 전부이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남편 통장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 월급은 얼마인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돈을 달라고 하면 카드를 쓰면 되지 무슨 현금이 필요하냐고 하면서 주지도 않았죠.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비상금조차도 없습니다. 그동안 아이들 용돈을 제대로 줘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돈 관리가 철저한 남편 때문에 밥은 굶지 않았지만 마음 편하게 돈을 만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놈의 바람기가 문제였습니다. 항상 여자들을 만나고 다녔죠.
가족들에게는 구두쇠인 사람이 다른 여자들에게는 돈을 잘 씁니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들킨 것만 해도 여러 번입니다. 여자의 느낌이란 게 있죠. 남편의 휴대폰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쁩니다.
항상 누군가와 비밀 통화를 하고 보지도 못하게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서 비밀번호를 설정해 두어서 확인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라고 포기를 하게 됩니다.
나중에 자식이 결혼만 하면 바로 이혼을 하겠다는 마음을 되새기면서요. 그때까지만 참작하고요.

그렇게 참고 살다 보니 어느덧 자식이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하고 33년 만이죠. 젊은 20대 꽃다운 나이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는데 벌써 60대 초반입니다. 잘생긴 외모의 남편의 꼬드김에 넘어가 결혼을 한 것이 문제였죠. 남편은 그때부터 바람기가 많았거든요. 항상 여러 여자를 만나고 다니면서 양다리를 걸쳤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다른 여자들에게 지기 싫다는 생각에서 혼자 차지하려고 결혼을 해버렸습니다. 그것이 실수라면 실수였죠. 평생을 바람기로 고생할 줄을 몰랐거든요. 그래서 결혼생활 내내 그 대가를 치러야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참 빠릅니다, 벌써 자식이 결혼을 하였으니까요.

남편의 바람기는 나이가 먹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자식이 결혼을 해서 분가를 하고, 퇴직을 한 부 터는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직장에 출근도 하지 않는데도 매일 모임에 나가고 등산을 하고 항상 밖으로 돌아다닙니다. 말이 퇴직이지 출근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그러다 보니 매일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자식이 집에 없고 두 사람만 살아서 그런지 대놓고 다른 여자와 통화도 합니다. 이제 눈치 볼 자식이 없다는 거죠. 누구냐고 하면 알 거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러는 거 한두 번도 아닌데 뭐 새삼스럽게 난리냐고 화를 냅니다.
이 정도라면 남편의 바람기는 죽을 때까지 없어지지 않겠죠. 그래서 이제는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은 뒤돌아보니 참으로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오로지 자식 하나만 보고 살아온 거죠.
자식도 아버지의 바람기에 대하여 잘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항상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아버지 바람기 때문에 어머니가 얼마나 고생하면서 살았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식에게 피해가 갈까 봐 항상 참고 살면서 자식 잘 되기만 기도하면서 살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자식 걱정은 하지 말고 아버지하고 이혼을 하라고 말한 것도 아들이 먼저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이혼을 하면 자식이 결혼을 하는데 지장을 줄까 봐 그때까지만 살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자식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었죠.

그런데 자식이 결혼을 하고 보니 이혼을 하고 싶지만 또다시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 나이 먹고 이혼을 해서 뭐 하냐 싶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참고 살았는데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살까 하고 그냥 살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자식이 출가하고 단둘이 살다 보니 더 힘듭니다. 남편의 바람기도 문제지만 잔소리가 점점 심해집니다. 괜한 트집에 다른 여자와 비교를 하면서 너는 왜 그러냐고 대놓고 핀잔을 줍니다. 날이 갈수록 화도 자주 내고요.
이렇게 몇 달을 살다 보니 너무 힘듭니다. 이제는 남편의 바람기에다가 괜한 트집과 폭언까지 나이를 먹을수록 사는 게 점점 힘들어졌죠. 이런 사정은 눈치가 빠른 자식도 알게 되고요. 그래서 자식이 아버니에게 이야기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식에게 화를 내면서 그런 말할 거면 엄마 데리고 가서 살고 집에도 오지 말라고 합니다. 이러니 대화가 안됩니다. 그리고 그날 두 사람이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때부터 아내는 자식 집에서 살게 되었죠.

자식 집에서 살다 보니 며느리 보기가 부끄럽고 자식에게도 미안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돈을 달라고 했죠. 따로 방을 얻어서 살겠다고요. 그랬더니 다짜고짜 폭언부터 하면서 이혼을 하자고 합니다. 좋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이혼을 할 생각이었으니까요, 남편에게 이혼을 하고 재산을 절반에 해당하는 돈을 달라고 했죠. 그러자 "돈은 무슨 돈이냐"라고 하면서 "그냥 이혼만 하던지 그냥 자식하고 살던지 다른데 가서 혼자 살다가 죽던지 마음대로 하라"라고 하고는 "한 푼도 못 주니까 이혼만 할거 아니면 다시는 연락을 하지 말라"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대로 살 수는 없게 되었죠.

남편이 이혼을 하자고 하면서도 돈은 못 준다고 하니 대화가 안됩니다. 정말 돈을 줄 사람도 아니고요. 그래서 자식하고 의논을 하고 이혼소송을 하기로 한 겁니다. 자식도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자식과 함께 이혼소송에 대하여 알아보고 소송을 하려고 하는 거죠. 자식도 어머니를 위하여 어머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하시게끔 도와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분의 이혼은 소송을 하면 판결로 가능합니다. 다만, 남편의 태도를 봤을 때 소송 과정이 싶지는 않을 것 같네요.
조금이라도 양보할 생각이 없고, 지금까지 경제권을 가지고 살아온 점으로 봐서는 돈에 대한 집착도 심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합의나 대화는 기대하기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소송을 한 후 합의 조정보다는 판결까지 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소송을 안 할 수는 없겠죠. 남편도 이혼을 하자고 했으니 재산분할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남편이 이혼소장을 받으면 이혼을 안 하겠다고 할 것 같네요. 이혼을 하면 재산의 절반을 주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번 소송은 판결이 날 때까지 그 과정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소송을 하면 판결로 가능하다는 것이죠.

남편의 바람기로 인한 부정행위!  쉽게 고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헤어질 때까지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항상 참고 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다들 힘들게 살다가 이혼을 하시는 것 같네요.
그래서 아내의 황혼이혼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이혼을 하고 재산의 절반을 받은 후에 남음 여생은 편안하게 살면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혼소송을 할 때는 남편이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게 가압류나 가처분 신청을 꼭 해야 합니다.
돈에 대한 집착이 많은 남편이라면 이혼소송을 하고 재산을 빼돌리거나 처분해 버리고 그 돈을 숨겨둘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남편의 재산을 찾기 위하여 남편의 통장이나 보험 그리고 주식 등이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 재산조회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재산을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소송을 하더라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는 이혼전문 변호사님들이 다 알아서 해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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