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남편(아내)이 협의이혼을 해준다고 하면서도 시간이 없다고 할때는 이혼소장을 접수한 후 가출한 남편(아내)이 소장을 받고 가만히 있으면 두

가출한 남편(아내)이 협의이혼을 해준다고 하면서도 시간이 없다고 할때는 이혼소장을 접수한 후 가출한 남편(아내)이 소장을 받고 가만히 있으면 두달만에 이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가출한 남편이나 아내와 별거를 하다가 이혼을 할 때 서로 협의이혼을 하기로 하지만 법원에 갈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계속 미루기도 합니다. 즉, 두 사람이 이혼을 하기로 했지만 협의이혼 신청을 하러 갈 시간이 없는 경우죠.
이때는 서로 약속을 하고 한 사람이 이혼소장을 접수해서 화해권고결정으로 두말만에 이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소장을 받는 사람이 약속을 어기면 두말만에 하기는 어렵고요.
오늘은 이렇게 이혼을 한 사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두 사람이 결혼을 하고 3년 정도 살다가 남편이 가출을 했습니다. 아내 이름으로 장사를 하다가 약간의 빚을 남기고 도망을 갔죠.
그나마 다행인 게 아이가 없었습니다. 아내 혼자서 매월 빚을 갚았고요. 처음에는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렸지만 남편은 빚만 남기고 가출한 것이 미안했는지 집에 오지 않고 가끔 연락을 해서 안부만 물었을 뿐입니다. 두 사람은 이렇게 별거를 하면서 2년을 살았습니다.
아내는 혼자 빚을 갚으면서 화도 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됩니다.

아내는 시간이 점점 흐르자 남편에 대한 미련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함께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지고요.
그래서 남편에게 이혼을 하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대답을 안 하던 남편이 자기도 미안했는지 알았다고 합니다.
법원에서 만나자는 약속도 하고 협의이혼을 하기로 했죠.
그런데 남편이 무슨 일을 하는지 시간을 내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법원에 가기로 한 약속을 계속 미루게 됩니다.
이렇게 협의이혼 신청을 하지 못하고 보낸 기간이 어느덧 1년이나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아내에게도 빨리 이혼을 해야 하는 사정이 생겼고요.

이러한 아내가 저희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남편이 확실하게 이혼을 할 의사는 있다고 했죠.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다고도 했습니다. 남편이 계속 미루었기 때문에 정말 협의이혼을 해줄지 모르겠다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라고 하면서 한가지 방법은 제시했습니다.
이혼소장을 접수하고 송달이 되면 그냥 가만히 있어줄 수 있냐고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알아서 다 한다고요.
아내가 남편에게 물어보니 법원에 갈 시간이 도저히 없다고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속도 받았죠.

이렇게 해서 남편의 약속을 믿고 이혼소장을 접수하고 남편이 알려준 주소로 소장을 송달했습니다.
남편은 이혼소장을 받고 약속한 대로 답변서도 제출하지 않고 그냥 두었죠.
답변서 제출기한인 한 달이 지나자 판사님에게 이혼을 하라는 화해권고결정을 해달라는 서면을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서면은 판사님이 화해권고결정을 해주실 수 있도록 이유를 잘 써서 제출했죠.
그러자 판사님이 두 사람이 이혼을 하라는 화해권고결정을 해서 쌍방에게 송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을 받은 남편이 2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아서 확정이 되었습니다.
결국 아내는 이혼소장을 접수하고 두 달 만에 화해권고결정으로 이혼을 하였습니다.
남편하고 이혼을 하기 약속하고 1년이 넘도록 못한 이혼을 두 달 만에 하게 된 겁니다.

이렇듯 이혼은 본인들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빨리할 수 있습니다.
협의이혼으로도 할 수도 있고, 협의이혼이 안되면 이혼소송으로도 할 수 있죠.
다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한 달이 걸리기도 하고 두 달이 걸리기도 하고 세 달이 걸리기도 하고 육개월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네요. 쉽고 빠른 협의이혼도 사정에 따라서 하지 못하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혼을 하려면 뭔가를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빨리 나온다는 것입니다. 협의이혼이든 이혼소송이든요.

이분과 같이 협의이혼을 못하고 서로 약속만 잘 지킨다면 이혼소송을 하더라도 얼마든지 빨리 이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고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