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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이야기)

남편이 사업하다 진 빚 때문에 이혼

실장 변동현 2017. 6. 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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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업하다 진 빚 때문에 이혼


결혼하고 남편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 개인사업자로 하고 있죠.

처음에는 잘 되는가 싶더니 점점 어려워지고...

결국 빚만 늘어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몇달은 여기저기 일거리를 찾아보고...

몇군데서 일을 하였습니다.

한달! 두달! 자기하고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월급쟁이는 못하고...

사업이 적성에 맞는다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했습니다.

남편은 신용불량자라서 어쩔수 없었죠.


성공하기 바라는 마음에 열심히 응원도 해주고...

가끔 시간이 나면  일도 함께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나오지 말라고 합니다.

나를 생각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그뒤로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사업이 잘되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사업 어때?"

"응 잘되고 있어!!" 왜???

대답이 불만인듯 합니다.


내가 괜히 물어봤나?

잘하고 있겠지...걱정은 접어둡니다.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고..

퇴근한 남편의 침묵이 왠지 무겁습니다.

"뭔데?" 일이 잘 안풀려??? 말해봐!!!

"뭐가 궁금한데?"

"궁금하면 니가 사업을 하던지...?"

갑자기 화를 내고 나가버립니다.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여자의 직감은 무시 못하죠.

남편의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봅니다.


"제수씨! 몰랐어요?"

"말 안하던가요?

"이거 말하면 안되는데...제가 말했다고 하면 안됩니다."

"부도났어요..지난달에!!"


부도가 났다고 하네요.

사업이 잘 된줄로만 알았는데...

눈치를 못챈 자신이 한심합니다.


그뒤로 남편이 집에 오지 않습니다.

돈벌려고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벌써 한달째!!!

기다리는 남편은 오지 않고...

내용증명이 옵니다.


받는 사람은 바로 나!!!

남편하고 거래하던 사람들이 돈 갚으라고 보낸겁니다.

상각해보니...사업자 대표가 저 맞네요.


빚이 얼마인지도 모릅니다.

남편이 아는데 집에 없어서 확인할 길도 없습니다.

무작정 돈을 갚으라는 사람들!!!

난 잘못이 없는데 책임을져야 할까요???



실제 이런분들이 많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배우자에게 사업상 대표로 되어 있는 분들이죠.

사업이 잘되어서 성공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렇게 부도가 나면...문제가 생깁니다.

채권자들은 대표자에게 청구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 분처럼 본인이 동의하고 대표가 되었다면...책임이 따름니다.

그렇지 않고 동의 없이 모르게 대표가 되어 있었다면...다르겠죠.


이혼을 하더라도 그 책임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그 돈을 받아야 합니다.

이혼 소송을 하게 되면 재산분할 청구로 합니다.

빚도 분할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혼자 모두 책임지는 일은 너무 억울하죠~ㅠㅠㅠ


법인과 달리 개인사업자인 경우...

대표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책임은 일반 채권을 비롯하여 세금도 포함이 된답니다.


다행히 남편과 서로 합의가 되어 좋게 해결하면 좋습니다만,

실제 그렇게 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너무 무책임한 남편을 만났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혼소송을 하게 됩니다.


이혼 소송이라도 한다면...

이혼사유도 충분하고...

위자료...

자녀 문제...

남편이 진 빚 등을 청구해서 판결로 받아두어야 합니다.


배우자 명의로 시작한 사업!!!

잘못되면...

배우자에게 빚만 남기게 되므로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내가 남겨놓은 빚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의 상담은 언제나 안타갑고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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