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소송을 잘하는 법률사무소 연재 입니다

상간자로 몰려 위자료 청구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 남자 본문

이혼소송(이야기)

상간자로 몰려 위자료 청구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 남자

실장 변동현 2017. 11. 3. 13:19
320x100

상간자로 몰려 위자료 청구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 남자

어느 날 갑자기 낯선 남자가 전화를 해서 어떤 이름을 대면서 아냐고 물어봅니다.
아무렇지 않게 떠오른 이름은 바로 친구의 소개로 최근에 몇 번 술을 먹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자 대뜸 자기 와이프하고 바람을 피웠다고 합니다.
와이프? 그럼 결혼을 한 여자였던가?라고 생각하니 황당하죠.
그 남자의 말은 무조건 만나서 이야기를 하잡니다.
증거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요.
증거라니요? 그 여자하고 몇 번 카톡을 한 것이 전부인데요.
친구로 소개로 만난 여자가 유부녀인지도 처음 알았고, 부정한 행위를 한 것도 없어서 거절을 했습니다.
이렇게 낯선 남자의 전화는 끝이 난 줄 알았죠.

낯선 남자의 전화가 계속 옵니다. 문자로 협박도 하고요.
자기 외이 푸하고 바람을 피웠으니 고소를 하겠다느니... 소송을 하겠다고요.
무슨 고소를 한다는 건지? 알 수가 없지만 소송을 한다고 하니 신경이 쓰입니다.
잔화를 받지 않으면 계속 오고, 문자도 계속 보냅니다.
자기 외이 푸하고 바람은 피운 상간자 취급이죠.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서 낯선 남자를 만나기로 합니다.

약속 장소에 나가자 그 남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굴을 보자마자 욕을 하면서 무조건 인정을 하랍니다.
유부녀를 꼬셔서 만나고 바람을 피웠다고요. 자기는 가만히 안 있겠다고요.
녹음을 하고 있는지 계속 인정을 하라고만 하죠.
차분하게 이야기를 할 틈도 안 주고 계속 자기 말만 합니다.
자기 와이프가 유부녀인지 알면서 둘이 바람을 피웠다고요.
도저히 대화가 안됩니다.

남자에게 증거를 대보라고 하니 카톡을 보여줍니다.
카톡을 보니 별다른 내용이 없죠. 그런데도 무조건 바람을 피웠답니다.
둘이 만나서 뭐를 했는지 알게 뭐냐고 무조건 바람이랍니다.
정말 답답한 대화가 몇 분이나 지났고.. 결국은 위자료를 달라고 하죠.
위자료도 자기가 알아보니까 5천만 원은 받아야 한답니다.
증거가 또 있다고 해서 뭔지 보여달라고 하니... 왜 보여주냐고 무조건 있답니다.
이렇게 답답한 대화를 하면서 만나지 1시간 만에 헤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그 남자의 말은... 가만 안 두겠다 소송을 하게 다였죠.

그 남자와 헤어진 뒤로 매일 답답하고 불안합니다.
소송을 한다고 했으니 마음이 편할 일이 없죠.
잊을만하면 가끔 전화를 하거나 문자로 협박을 합니다.
가만히 안 두겠다.. 고소하겠다... 소장을 보냈다... 고요
출근을 해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그 남자가 소송을 했다면 소장이라도 왔을 텐데요.
하루하루가 답답함의 연속입니다.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이고요.

친구의 소개로 이 여자를 만나건 3개월 전입니다.
그리고 몇 번 만나서 술을 먹은 게 전부죠.
그것도 한 번은 그 여자와 단둘이 마셨고, 나머지 몇 번은 친구들과 함께 여러 명이 마셨습니다.
일상적인 카톡을 주고받은 게 전부고요.
그런데도 유부녀와 바람을 피운 상간자로 몰려서 협박을 당하게 된 겁니다.
정말로 유부녀와 바람을 피워서 상간자 대접을 받는다면 억울하지도 않겠죠.
정말 유부녀인지도 몰랐고, 더구나 바람을 피운 적도 없으니까요.
유부녀인지 알았다면 만나지도 않았을 테고요.

낯선 남자의 전화를 받고 그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에게 계속 협박전화나 문자를 받으면서 지내온 두 달이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간통죄가 폐지되어서 고소도 못하고, 증거가 없어서 그런지 소송도 안 하고요.
이렇게 가다가는 계속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하겠죠.
차라리 소송이라도 해서 소장을 받으면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재판을 해서 억울함을 풀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소송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가 없어서 계속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지내야 하는지 답답하고 힘듭니다.
그렇다고 그 남자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할 거냐? 왜 소송을 안 하느냐고 따질 수도 없죠.
이렇게 계속 신경 쓰이고 불안하게 지내느니 소송을 당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진실을 밝히고 편하게 살 수 있을 테니까요.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한다고 해도 진실이 밝혀지면 승소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계속 신경을 쓰면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느니 차라리 소송을 당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답니다.
실제로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유부녀인지 모르고 만났다거나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밝혀져 청구가 기각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평소에 이성을 만날 때마다 혼인관계 증명서라도 확인하고 만나야 할까요?
현실에서는 모든 것을 확인하고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낯선 남자가 전화를 해서 자기 와이프하고 바람을 피웠다고 한다면 정말 황당하겠죠.
어쩌면 이성을 만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미혼이라면 이성을 만날 때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랍니다.
그래서 이성을 만나다가 의심이 가면 물어보거나, 확인을 해야 하고요.
그래야 나중에 이분과 같은 일을 당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분의 답답함과 불안함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