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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 대출 빚 이혼 - 아내가 남편 몰래 대출을 받아서 쓰다가 탄로가 나자 가출을 해서 연락을 끊어 남편이 이혼 소송 상담 본문

이혼소송(이야기)

과소비 대출 빚 이혼 - 아내가 남편 몰래 대출을 받아서 쓰다가 탄로가 나자 가출을 해서 연락을 끊어 남편이 이혼 소송 상담

실장 변동현 2017. 11. 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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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 대출 빚 이혼 - 아내가 남편 몰래 대출을 받아서 쓰다가 탄로가 나자 가출을 해서 연락을 끊어 남편이 이혼 소송 상담

어느 날 아내의 대출 빚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포스팅할 이야기는 아내의 과소비로 빚을 떠안게 된 억울한 남편의 이혼소송입니다.
남편은 조그마한 가게를 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아내는 아이를 돌보면서 집에서 열심히 살림을 하고요.
남편이 돈을 벌면 아내에게 가져다줍니다. 열심히 일하다 보니 결혼하고 3년 만에 조금 큰 아파트도 장만했죠.
모두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죠.

평온한 가정은 어느 순간부터 아내의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불안해졌습니다.
아내가 평소보다 말수도 적어지고 자꾸 불안해하면서 누군가와 통화를 계속합니다.
남편의 눈치를 많이 보고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죠.
그런 생활이 한 달째 이어집니다.
자꾸 집을 비우고 아이들도 엄마 찾는 전화를 아빠에게 합니다.
남편은 평소와 다른 아내가 이상하기는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죠.

그러다가 캐피털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대출 이자가 연체되었다는 황당한 전화였죠.
남편은 대출을 받은 적이 없는데 캐피털 직원은 대출을 받았고 이자를 2달째 밀리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이상해서 직접 반해서 확인을 한 결과 인터넷으로 신용대출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대출을 받은 적이 없는데... 누가 받았을까요?
확인 결과 그 사람은 바로 아내였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카드와 통장 그리고 공인증서를 가지고 있으면서 돈을 인터넷 뱅킹으로 입출금 하면서 생활비 등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이유에서 인지는 모르지만 캐피털에서 남편의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하여 대출을 받은 것이죠.
사정이 이러다 보니 대출 채무자인 남편은 전혀 몰랐던 겁니다.
남편이 캐피털에 가서 항의를 했지만 대출이 인터넷으로 이루어졌고, 대출에 필요한 본인 인증 등이 모두 되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억울하면 아내를 명의도용으로 고소하여 판결문을 가져오라고 하고요.
남편은 그동안 아무런 대출 등을 받지 않아서 신용도가 좋았으나, 캐피털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되어 신용도가 하락되었습니다.
아내 때문에 대출 채무자가 되었고 신용도가 하락하는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된 거죠.

이러한 사실을 알고 아내에게 물어보자 아내는 말은 안 합니다.
어떠한 물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묵비권을 행사했죠. 그리고는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곧 들어올 것으로 알고 기다립니다.
아이들은 이런 상황을 잘 알지 못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대화를 듣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듯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집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릴 뿐이죠.
아내는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장모님은 어느 정도 알고 계셨는지 미안하다는 말만 하시고 더 이상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동안의 일은 남편만 모르고 처갓집에서는 모두 알고 있었지만 쉬쉬하면서 숨겼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내가 집을 나가고 일이 한꺼번에 닥칩니다. 
아내에게 독촉장이 오고, 카드대금이 연체되었다는 통지서가 오고요.
남편에게는 캐피털에서 채무를 변제하라는 독촉 전화가 계속 옵니다.
남편은 정신이 없습니다. 가게 일도 해야 하고 독촉 전화도 받아야 하고 아이들도 챙겨야 하고요.
도저히 일손이 잡히질 않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할 끝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우선 급한 채무부터 변제를 하게 됩니다.
어떻게 든 집은 지키고 싶었지만 어렵게 된 거죠.

빚은 어느 정도 해결했지만 문제는 아내가 가출해서 집에도 안 들어오고 연락도 끊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엄마를 찾지 않고 있죠.
아이들이 엄마를 찾지 않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집을 나가서 연락을 끊은지 별 개월이 되었거든요.
그대로 남편은 아내를 1년 정도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아내가 없는 가정은 엉망입니다. 어머니가 거의 매일 와서 도와주고 있지만 두 집 살림을 하기에는 너무 벅차시죠.
이제는 어머니도 며느리에게 너무 화가 나시는지  슬슬 이혼 이야기를 하십니다.
대출이자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집도 정리해서 이사를 가야 합니다.
모든 것이 어렵게 되었죠.

남편은 아내가 집을 나간 지 1년이 되자 이혼을 결심하였습니다.
더 이상 미련도 희망도 없으니까요.
아이들도 엄마에 대한 더 이상의 기대가 없는 듯 아빠의 생각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정든 집을 정리하고 이사를 하면서 아내에 대한 배신감에 화가 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합니다.
그동안 왜 이렇게 되었을까?라고 본인에게  수십 번을 물어보고 또 물어봤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라고 기억을 되돌려봐도 답답하기만 할 뿐 도저히 알 수가 없죠.

남편의 이혼소송은 당연히 승소가 됩니다.
아내의 과소비 명의도용 대출 등은 이혼 사유가 되거든요.
남편과 같은 사례인 다른 분의 이혼소송에서도 모두 승소 판결이 났으니까요.
그래서 남편의 이혼소송은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남편과 상담을 하다 보면 얼마나 억울할지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쉬운 마음도 있고요.
가족들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어느 순간부터 잘못되어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 들거든요.
혼자 열심히 살아도 되지 않는 게 있나 봅니다. 바로 결혼생활이겠죠.
남편과 같이 혼자 열심히 살면 뭐 할까요? 함께 사는 아내가 다르게 산다면요.
아내든 남편이든 과소비나 대출 빚은 서로 의논해서 쓰고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은 이제 어쩔 수 없이 이혼소송을 하게 되었자만, 원래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분이라서 곧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있는 희망을 진심으로 응원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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